춘천의 석파령너미 길 춘천 석파령너미 길 (2018년 10월 3일) 瓦也 정유순 춘천은 30여 년 전에 옛 직장 춘천사무소에서 근무한 추억이 있는 곳이다. 만약에 경춘국도가 없었다면 틀림없이 이 석파령을 넘어 임지로 갔을 것인데, 그 당시에는 이런 길이 있는지 조차 몰랐다. 2000년 6·15남북공동선언 이후 지금은 철.. 나의 이야기 2018.10.05
낙동강 천 삼 백리 길을 따라(여덟 번째-2) 낙동강 천 삼 백리 길을 따라(여덟 번째-2) (2018년9월15일∼16일, 박석진교∼창녕 적포교) 瓦也 정유순 밤송이가 여물어 가는 강변 인근에 있는 망우당(忘憂堂) 곽재우(郭再祐, 1552∼1617)장군의 묘소를 찾아간다. 조선중기 임진왜란 때의 의병장으로 본관은 현풍(玄風), 자는 계수(季綏), 호는.. 나의 이야기 2018.09.19
낙동강 천 삼 백리 길을 따라(여덟 번째-1) 낙동강 천 삼 백리 길을 따라(여덟 번째-1) (2018년9월15일∼16일, 박석진교∼적포교) 瓦也 정유순 우산을 받기도 그렇고 안 받기도 그런 어정쩡한 보슬비가 아침부터 길을 적신다. 출발점인 박석진교 풀 섶에는 남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인 유홍초(留紅草)가 빗방울에 간지럼을 타는지 하.. 나의 이야기 2018.09.19
정선하늘 길–가을을 열다 정선하늘 길–가을을 열다 (2018년 9월 8일) 瓦也 정유순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에는 ‘정선 하이원 하늘 길!’이란 아름다운 길이 있다. 고한읍에 이 길이 생기기 전에는 태백권 탄전개발이 촉진됨에 따라 급속히 성장하여, 1973년 7월 1일 동면 사북출장소 관할구역이 사북읍으로 승격되었.. 나의 이야기 2018.09.11
안동지방에서 하루(2) 안동지방에서 하루(2) (2018년 9월 1일) 瓦也 정유순 예안이씨 충효당에서 가까운 곳에 ‘안동하리동모전삼층석탑(安東下里洞模塼三層石塔)’이 있다. 이 탑은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3.25m로 안동지방에서는 보기 드문 모전탑이다. 탑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일대가 .. 나의 이야기 2018.09.04
안동지방에서 하루(1) 안동지방에서 하루(1) (2018년 9월 1일) 瓦也 정유순 구월 첫째 날, 가을이 시작되는 토요일로 발길을 자칭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라고 하는 경북 안동지방으로 돌려본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 출발한 버스는 중간에 천등산휴게소에서 한번 쉬고 계속 뻗댄다. 천등산 휴게소에는 .. 나의 이야기 2018.09.04
낙동강 천 삼 백리 길을 따라(일곱 번째-2) 낙동강 천 삼 백리 길을 따라(일곱 번째-2) (2018년8월25일∼26일, 제2왜관교∼논공읍 박석진교) 瓦也 정유순 낙동강 고령군 쪽 강변에는 ‘대가야역사문화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이는 주민 숙원사업의 일환으로 대가야시대 유물과 문화를 모형물로 설치하여 주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 나의 이야기 2018.08.30
낙동강 천 삼 백리 길을 따라(일곱 번째-1) 낙동강 천 삼 백리 길을 따라(일곱 번째-1) (2018년8월25일∼26일, 제2왜관교∼논공읍 박석진교) 瓦也 정유순 밤새 길게 울어재끼던 매미소리는 여름을 보내는 소리였던가? 온 세상을 불가마로 만들었던 여름이 조금은 비껴 서는 것 같다. 전 보다는 조금 시원한 아침이지만 그 뜨거웠던 잔열.. 나의 이야기 2018.08.29
대관령 옛길을 띠라 대관령 옛길을 띠라 (2018. 8. 18) 瓦也 정유순 대관령(大關嶺 832m)은 백두대간의 중심고개로 이곳을 기준하여 동쪽은 영동(또는 관동) 서쪽은 영서(또는 관서)로 구분된다. 강릉을 비롯한 영동지방 사람들은 한양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곳 대관령 길을 넘어 다녀야 했다. 오죽헌에서 태어난 .. 나의 이야기 2018.08.20
조선의 옛 역사를 찾아서(8 完) 조선의 옛 역사를 찾아서(8 完) (2018년7월24∼8월1일) 瓦也 정유순 8. 여순감옥(8.1) 홍해탄에서 물든 노을은 저녁 내내 이어지다가 잉커우[영구(營口)]시에서 아침을 맞는다. ‘오래 걸으면 집이 가까워진다.’고 했던가? 오늘은 이번 여정의 마지막으로 뤼순[여순(旅順)]감옥을 둘러보는 시간이다. 그러나 솔직히 마음이 무겁다. 안중근(安重根, 1879.9.2.∼1910.3.26)장군의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두었다가 우리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해다오.”라는 마지막 유언을 일백년이 훌쩍 지나는 동안 이행하지 못한 후예(後裔)로서 장군을 대할 면목이 없다. 그러나 엄연한 역사적 사실을 피하지 말고 가슴에 깊이 새겨두자. 우리가 일반적으로 의사(義士)로 알고 있는 .. 나의 이야기 2018.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