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576

조선의 옛 역사를 찾아서(8 完)

조선의 옛 역사를 찾아서(8 完) (2018년7월24∼8월1일) 瓦也 정유순 8. 여순감옥(8.1) 홍해탄에서 물든 노을은 저녁 내내 이어지다가 잉커우[영구(營口)]시에서 아침을 맞는다. ‘오래 걸으면 집이 가까워진다.’고 했던가? 오늘은 이번 여정의 마지막으로 뤼순[여순(旅順)]감옥을 둘러보는 시간이다. 그러나 솔직히 마음이 무겁다. 안중근(安重根, 1879.9.2.∼1910.3.26)장군의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두었다가 우리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해다오.”라는 마지막 유언을 일백년이 훌쩍 지나는 동안 이행하지 못한 후예(後裔)로서 장군을 대할 면목이 없다. 그러나 엄연한 역사적 사실을 피하지 말고 가슴에 깊이 새겨두자. 우리가 일반적으로 의사(義士)로 알고 있는 ..

나의 이야기 2018.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