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 8

화인각(火印刻)

화인각(火印刻)정유순 세상이 어지러워 불이 난 것일까?불이 나서 세상이 더 어지러운 것인가?바람이 부는 대로 불은 춤을 춘다.그 뜨거운 불지옥 속에서 수많은 생명이 비명을 지르며 우리 곁을 떠나간다.  생명 줄은 어떠한 것으로도 끊을 수 없는 자연의 이치이거늘 해마다 이쯤 되면 불춤을 추면서 불도장을 왜 찍고 있는지 사람들의 잘못인지, 자연의 경고인지… ​ 대자연 속에 둥지를 틀고 생명을 이어가던 무수한 생명체들이 아마겟돈의 처절한 전쟁인 양 최후의 목숨을 던지고 절규하며화마(火魔)는 뜨거운 불꽃을 하늘에 던지고때론 남으로 때론 북으로 칼춤을 추면서 우리 삶의 터전을 위협하는 함성으로 다가온다.​ 후일을 기약하는 어미들은 산기슭에 씨앗을 묻고,하늘이 다시 열리면 새싹이 돋아 나와 새로운 터전을 만들 것을..

나의 이야기 2025.03.29

조선의 마지막 의인 정세권(鄭世權)

조선의 마지막 의인 정세권(鄭世權)瓦也 정유순 서울특별시 종로구 계동 석정 보름 우물 옆 골목 안에 자리한 한옥역사관에서는 도시형 한옥과 북촌 탄생의 역사를 찾아볼 수 있다. 그중 북촌한옥마을은 서울의 대표적인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북촌한옥마을은 필수 도보 여행지로도 인기가 있어 주말이면 방문객들로 거리를 메우고, 사람이 모이면서 상권이 형성되어 새로운 문화 공간이 되었다. 북촌한옥마을의 성공을 기점으로 인근 서촌, 익선동 등 인근 한옥마을 역시 새로운 여행지로 활기를 얻고 있다.   이런 지금의 북촌한옥마을 있게 한 인물이 일제강점기 우리 역사상 최초의 부동산 개발업자이자 건축사업가이며 민족주의자였던 정세권이 그 주인공이다. 기농 정세권(基農 鄭世權..

나의 이야기 2025.03.29

[칼럼 - 정유순] 석양에 돌 던지지 마라 – 한국공공정책신문

[칼럼 - 정유순] 석양에 돌 던지지 마라 – 한국공공정책신문 http://www.knpp.co.kr/news/337784 [칼럼 - 정유순] 석양에 돌 던지지 마라 - 한국공공정책신문▲ 정유순/ 한국공공정책신문 칼럼니스트 ⓒ한국공공정책신문 [한국공공정책신문=김유리 기자] 섣달그믐이면 어김없이 또 한 해가 가고 정월 초하루에는 어제 뜬 태양이 동쪽 하늘에서 다시 솟www.knpp.co.krhttp://www.knpp.co.kr/news/337784http://www.knpp.co.kr/news/337784  #석양 #돌 #섣달그믐 #정월초하루 #태양 #소원 #저잣거리 #군입대 #결혼 #무인도 #세월호 #관피아 #명퇴 #청춘 #노인 #논산탑정호

나의 이야기 2025.03.25

<와야(瓦也) 연재>남도 문화·낭만 따라 걷는 ‘남파랑길(1)’

남도 문화·낭만 따라 걷는 ‘남파랑길(1)’ 바다·육지로 향하는 희망의 시작점 ‘땅끝’http://www.ecojournal.co.kr/news/view.php?idx=159425바다·육지로 향하는 희망의 시작점 ‘땅끝’" data-og-description="【에코저널=서울】남파랑길은 부산 오륙도에서 시작해 해남 땅끝마을까지 연결된 90개 구간, 1470km의 걷기여행길이다. 우리나라 동서남북을 잇는 코리아둘레길 남해안 구간이다. 문화체육관" data-og-host="www.ecojournal.co.kr" data-og-source-url="http://www.ecojournal.co.kr/news/view.php?idx=159425" data-og-url="http://www.ecojournal.co..

나의 이야기 2025.03.23

방황과 여행

방황과 여행정유순 지금의 내가 튼튼한 것은길 잃고 울면서 방황하던 그 시절눈물 사이로 보았던 한 줄기 희망의 빛이었으며그 희망을 위해 짓물러진 눈을 힘껏부릅떠 세상과 사람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햇살이 아름다운 것은 사랑할 줄 몰라 헤매던 그 시절햇살 사이로 보았던 한 줄기 깨달음의 빛이었으며그 깨달음을 위해 그을러 버린 마음을활짝 열어 모든 사랑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세상이 한없이 좋은 것은오기와 욕심의 덫에 걸렸던 그 시절바른 방향을 인도한 것은 한줄기 구원의 빛이었으며그 구원을 위해 내 안에 덕성을 심어향기 나는 아름다움을 담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행복할 때 바라보는하늘이 유난히도 아름다운 것은내 안에 한없는 사랑이 피어오르며더욱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있었기에그 모든 순간이 ..

나의 이야기 2025.03.22

절두산(切頭山)

절두산(切頭山)정유순  새남터 북소리에한강 물 출렁이고물 따라 내려가면누에머리 잠두봉병인박해 때목 잘린팔천 명 천주교 신자가갯버들 휘늘어진 양화진한강 아래 켜켜이 쌓이고핏물이 홍수를 이루며시신 떨어지는 뇌성벽력에누에머리도 놀라 한강으로 떨어져절두산(切頭山)이 되었네(瓦也) #절두산 #새남터북소리 #한강 #잠두봉#병인박해 #천주교 #양화진 #홍수 #뇌성벽력

나의 이야기 2025.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