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576

낙동강 천 삼백리길을 따라(열한 번째-3 完)

낙동강 천 삼백리길을 따라(열한 번째-3 完) (2018년12월15일∼16일, 양산원동-부산다대포) 瓦也 정유순 괘법동 강 건너 김해국제공항으로는 겨울비 내리는 궂은 날에도 착륙하는 비행기가 꼬리를 잇는다. 괘법동(掛法洞)은 1914년 일제강점기 때 괘내리(掛乃里)와 창법리(昌法里)를 합치면서 형성된 지명이다. 괘내리는 마을 앞 나루터까지 바닷물이 들어오는 갯가라 ‘냇물이 괴어 있는 동네’라는 뜻에서 ‘괸내’라 부르던 것이 괘내(掛乃)가 되었다고 하며, 창법리는 조선 후기 고지도에 나타나는 나루터 지명인 창진리(倉津里)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감전동의 옛 명칭은 ‘감동(甘東)’이며, ‘감동촌(甘東村)’ 또는 ‘감동리(甘東里)’라고 불렸다. 감동의 어원은 검도·검터이며, ‘감(甘)’은 신(神)을 뜻한다. ..

나의 이야기 2018.12.23

백령도와 대청도에 가다(4 完)

백령도와 대청도에 가다(4 完) (2018년11월19일∼21일) 瓦也 정유순 엊저녁에 생선회를 곁들인 푸짐한 저녁상으로 모처럼 포식을 했다. 더욱이 흑산도의 명물로 알려진 홍어가 이곳에서 많이 잡혀 흑산도로 매매되어 내려간다는 사실도 알았다. 저녁자리에서 홍어 값이 좀 비싸기는 하지만 별도로 주문하여 맛 본 싱싱한 홍어회는 또 다른 일품이었다. 덕분에 기분 좋게 음주를 한 후 숙면(熟眠)을 하였다. 숙소에서 조반을 마치고 짐을 꾸려 나오는데, 지방간에 좋다는 구기자(枸杞子)가 어찌하여 과음했냐며 문안을 한다. 어제는 도로를 따라 섬을 일주했는데, 오늘은 어제 못 들린 곳을 찾아간다. 처음 당도한 곳은 북서쪽에 있는 지두리해변이다. ‘지두리’는 해변의 모양이 문짝의 경첩처럼 보인다고 붙여진 이 지역의 토속..

나의 이야기 2018.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