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천왕봉 (2020. 7. 18) 瓦也 정유순 삼복(三伏)더위와 장마가 만나 후덥지근한 날씨가 계속된다. 며칠 전 일기예보는 오늘도 비 온다고 했으나 아침부터 비 대신 햇볕이 뜨겁다. 속리산 천왕봉을 오르기 위해 고속도로를 빠져나온 버스는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도화리 천황사 앞까지 좁은 도로를 비집고 용케도 들어간다. 산촌(山村)마을인 도화리(桃花里)는 봄철에 복숭아 꽃이 장관을 이루어서 임경업 장군이 무예를 닦고 속리산으로 돌아가다가 도화동이라 불러 처음에는 도화동이라 불렸다. 일설에는 지형이 복숭아 같아 도화동이라고 불렀다고도 한다. 천황사(天皇寺)라는 절이 있는 것으로 보아 속리산의 최고봉의 이름도 의당 천황봉으로 알았으나 산 이름은 천왕봉(天王峯)이다. 혹시 일제가 지명을 바꿀 때 일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