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598

방황과 여행

방황과 여행정유순 지금의 내가 튼튼한 것은길 잃고 울면서 방황하던 그 시절눈물 사이로 보았던 한 줄기 희망의 빛이었으며그 희망을 위해 짓물러진 눈을 힘껏부릅떠 세상과 사람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햇살이 아름다운 것은 사랑할 줄 몰라 헤매던 그 시절햇살 사이로 보았던 한 줄기 깨달음의 빛이었으며그 깨달음을 위해 그을러 버린 마음을활짝 열어 모든 사랑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세상이 한없이 좋은 것은오기와 욕심의 덫에 걸렸던 그 시절바른 방향을 인도한 것은 한줄기 구원의 빛이었으며그 구원을 위해 내 안에 덕성을 심어향기 나는 아름다움을 담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행복할 때 바라보는하늘이 유난히도 아름다운 것은내 안에 한없는 사랑이 피어오르며더욱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있었기에그 모든 순간이 ..

나의 이야기 2025.03.22

절두산(切頭山)

절두산(切頭山)정유순  새남터 북소리에한강 물 출렁이고물 따라 내려가면누에머리 잠두봉병인박해 때목 잘린팔천 명 천주교 신자가갯버들 휘늘어진 양화진한강 아래 켜켜이 쌓이고핏물이 홍수를 이루며시신 떨어지는 뇌성벽력에누에머리도 놀라 한강으로 떨어져절두산(切頭山)이 되었네(瓦也) #절두산 #새남터북소리 #한강 #잠두봉#병인박해 #천주교 #양화진 #홍수 #뇌성벽력

나의 이야기 2025.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