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산동의 산수유마을
정유순
중국 산동(山東) 처녀가
지리산 산골로 시집올 때
가져와 심은 산수유 묘목은
천년 넘은 시목(始木)이 되어
백두대간 정기 모아
지리산 자락을
노랗게 물들이는데
춘삼월 마지막 날 오후
옆으로 길게 누운 햇살은
봄바람 따라 들어와
산수유 그늘 밑에
두 다리를 길게 뻗는다.
(瓦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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