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576

소백산 죽계구곡

소백산 죽계구곡 (2022년 7월 9일) 瓦也 정유순 장마철에 새벽 잠 깨어 눈 비비고 일어나 소백산으로 가는 버스 안은 나그네의 포근한 안식처 같다. 가는 도중에 쉬었다 가는 천등산휴게소에는 고구려 기상이 흐르는 고구려유적공원이 있어 선조들의 기운을 충전해 본다. 입구에 있는 삼족오(三足烏)는 발이 세 개 달린 태양에 사는 전설의 까마귀로 고구려가 태양의 나라임을 상징하는 문양이며, 공원 중앙에 있는 개마무사(鎧馬武士)는 고구려의 기상을 역동적으로 재현해 놓은 것이다. 버스는 풍기나들목을 나와 풍기읍 삼가리 달밭골에 도착한다. 조선 명종 때 격암유록(格菴遺錄)을 저술한 남사고(南師古, 1509∼1571)는 소백산을 지나다가 갑자기 말에서 내려 넙죽 절하며 “사람을 살리는 산”이라고 했다. 이중환(李重煥..

나의 이야기 2022.07.14